단종된 기아의 그 자동차… 이렇게 신형으로 바뀌어 도로를 달리고 있네요 (사진)

2022-05-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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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만 안 팔리는 비운의 자동차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모습 목격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 사진=인스타그램(@shorts_car)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 사진=인스타그램(@shorts_car)
기아 쏘울은 지난해 1월 단종됐다. 잘 안 팔리기 때문. 실제로 기아 한국 홈페이지에 가도 쏘울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없다.

쏘울이 다른 나라에서도 안 팔리는 건 아니다. 미국에선 꾸준히 10만대 클럽을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2018년 누적 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박스카 특유의 실용성에 디자인까지 뛰어난 것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쏘울과 같은 박스형 자동차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 이 때문인지 2세대 쏘울부턴 이상할 정도로 판매가 부진했다. 백약이 무효였다. 아무리 상품성과 디자인을 개선해도 쏘울의 판매는 신통찮았다.

소형 SUV에 자리를 빼앗긴 게 가장 큰 이유였다. 현대자동차 베뉴, 기아 셀토스, 쌍용자동차 티볼리 등 같은 급의 경쟁 차종이 끼어들면서 한국에서 쏘울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다 결국 사라졌다. 쏘울이 사라진 자리엔 셀토스가 들어앉았다.

하지만 기아는 쏘울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 기아 미국 법인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에서 잘 팔리기 때문. 텔룰라이드, 쏘렌토, 포르테, K5와 함께 쏘울은 기아 미국 법인의 ‘영혼’이다.

적어도 미국에서만큼은 ‘내가 제일 잘나가’를 외치는 만큼 기아는 쏘울의 디자인 변화에도 큰 공을 들인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채널(@shorts_car)에 쏘울 페이스리프트가 한국의 한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포착됐다.

전면부 디자인이 심플하게 바뀐 것이 가장 눈길을 끈다. 한결 단정한 외양을 자랑한다. 주간 주행등이 가로로 곧게 뻗고 안개등이 헤드램프와 일체형으로 바뀌었다.

후면부 디자인에선 머플러 팁이 가장 크게 변화했다. 트윈 머플러 팁이 사라지고 후면부 정중앙으로 머플러 팁이 모였다. 전면부처럼 정리 정돈이 제대로 됐다.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 기아 제공
기아 쏘울 페이스리프트 / 기아 제공

1세대 쏘울 / 기아 제공
1세대 쏘울 / 기아 제공
2세대 쏘울 / 기아 제공
2세대 쏘울 / 기아 제공
3세새 쏘울. 페이스리프트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차다. / 기아 제공
3세새 쏘울. 페이스리프트는 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든 차다. / 기아 제공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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