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암호화폐)에 투자한 18억이 '500만원' 됐습니다, 인증합니다 (사진)
2022-05-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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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대폭락 루나에 '몰빵'한 투자자
수익률 -99%, 손해액만 무려 18억

한국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암호화폐(코인·가상자산) 루나와 테라가 폭락해 전 세계 코인 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루나에 전 재산을 투자했던 어느 투자자가 뼈아픈 수익률을 공개했다.
'루나에 전 재산 박은 사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어느 코인 투자자의 투자 현황을 캡처해 올렸다.
그런데 해당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그는 최근 시가총액 98% 가까이 폭락한 루나에 '몰빵'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는 루나 총 1만6000여 개의 루나를 1개당 평균 11만4000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최근 루나 가격이 대폭락해 3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자산의 99%를 잃게 됐다. 손해액이 무려 18억3000만 원에 이른다.
누리꾼들은 "정말 인생은 한순간이구나", "18억이 종이쪼가리가 됐다", "여윳돈 아니고 전 재산이면 정말 큰 일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12일 루나의 마진 거래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루나는 지난달 6일 14만5900원까지 가격이 치솟으며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내에 들었지만,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13일 오전 기준 가격은 36원대다. 상장폐지 수순을 밟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