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충전포트 모양이 이렇게 완전히 바뀔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2-05-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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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아이패드에 이어 드디어 아이폰까지
IT 외신 “애플, 아이폰15부터 USB-C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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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오랫동안 고집해 온 아이폰 충전 방식을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타입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 15부터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11일 (현지 시각) 애플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2023년 출시될 아이폰15에는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방식이 적용될 것이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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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기 대다수는 USB-C 타입 충전 방식이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애플은 2012년 출시된 아이폰5에 처음 라이트닝 포트를 채택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독 아이폰에만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들어 아이폰을 제외한 제품군에 USB-C 포트를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 2015년 맥북에 USB-C를 적용했고 이어 2018년 아이패드 프로, 2020년 아이패드 에어에 이어 지난해에는 아이패드 미니 제품에도 USB-C 포트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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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의회의 내부시장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IMCO)가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법안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통과시키면서, 아이폰 역시 USB-C 타입이 적용될지 애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지는 이날 "부품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애플이 2023년 아이폰에 라이트닝 대신 USB-C를 탑재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또 애플이 충전 타입을 USB-C로 바꿀 경우 아이폰 충전 시간이 크게 단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My latest survey indicates that 2H23 new iPhone will abandon Lightning port and switch to USB-C port. USB-C could improve iPhone's transfer and charging speed in hardware designs, but the final spec details still depend on iOS support.
— 郭明錤 (Ming-Chi Kuo) (@mingchikuo) May 11, 2022
EU의 모바일기기 충전기 통일 법안이 발효될 경우 스마트폰을 비롯해 태블릿, 휴대형 게임기, 전자책 리더기, 디지털 카메라, 전자 장난감 등의 충전기는 모두 USB-C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다만 스마트워치, 건강 추적기처럼 USB-C 포트를 설치하기 힘들 경우에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