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엄마의 구인 공고 “고1 알바 잠 깨워 줄 스카 알바 구함”
2022-05-04 11:40
add remove print link
대치동 엄마, 아들 위해 알바생 모집
스카 잠 깨우기 알바 시급은 3000원
대치동의 학부모가 스터디 카페(스카)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 아들의 잠을 깨워줄 아르바이트생을 을 모집하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어났다.
지난 5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시급 3000원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가 게재됐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올라온 해당 글 작성자는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엄마라고 소개하며 "스터디 카페에서 잠 깨우는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생, 고시생에게 최고인 아르바이트로 생각된다"면서 "스터디 카페에서 아이 옆자리에 앉아 졸면 깨워주고, 잠이 필요해 보이면 15분 정도 자게한 뒤 깨워주면 된다. 1시간당 10분 정도 휴식 시간을 갖는지 확인해 달라. 10분이 지나면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달라"고 설명했다.
주의할 점으로 아이를 보다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지 말 것, 컴퓨터 자판 소리 나는 작업은 아이 인터넷 강의 시청 시에만 하고 문제 푸는 시간에는 하지 말 것, 미디어 시청하지 말 것 등 상세한 조건을 내걸었다.
A씨는 "시급은 3000원으로 당일 현금 지급한다"며 "스터디 카페에 계시는 비용은 내가 부담한다. 다만 식사 시간은 지원에서 제외된다"고 알렸다.
누리꾼은 더쿠에 "일하면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에게 괜찮은 자리인 것 같다", "최저 시급은 줘야 할 것 같다", "꿀 알바라고 하기엔 조건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아들이 숨 막히겠다." 등 다양한 의견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