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스파 직캠 판매함. 가격은 합의”…일부 경복고 학생들 '판매'까지 했다
2022-05-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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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고 일부 학생 에스파 직캠 판매하려 한 사실 드러나
경복고 관계자 “전혀 몰랐다. 곧바로 조치하겠다”
경복고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지난 2일 에스파 무대를 촬영해 직캠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경복고 블랙맘바, 새비지, 넥스트 레벨 직캠 판매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인 SNS 계정에 에스파 직캠을 판매한다는 글의 캡처본이 올라왔다. 일부 경복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2일 직접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촬영한 에스파 무대 영상의 캡처본을 올리며 "블랙맘바, 세비지, 넥스트 레벨 직캠 판매한다. 가격은 합의", "받고 싶으신 분들 메시지 보내라", "윈터 직캠 받고 싶으신 분, 이 번호로 카톡 추가해서 연락 달라. 3곡 다 드린다"라고 말했다.
특히 해당 직캠 판매 글을 올린 학생 중 한 명은 에스파 사진을 올리며 "만지는 것 빼고 다 함", "XX"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후 이 사실이 에스파 팬덤과 일부 네티즌에게 발견돼 비난받자 그는 계정을 바로 삭제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직접 작성한 민원 예시 양식을 배포해 다수의 네티즌이 이를 토대로 현재 교육청과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있다.
민원에는 학생들의 성 인지 감수성 및 사이버 공간 문화 등의 교육과 SNS에 에스파 성희롱 발언을 게재한 학생들 처벌, 경복고등학교 축제에 앞으로 아티스트 초청 금지 촉구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위키트리가 3일 경복고에 해당 사실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본 결과 학교는 "전혀 몰랐다"며 "학생들에게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에스파는 지난 2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의 모교 경복고등학교를 방문해 개교 101주년을 축하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복고 학생들이 에스파 멤버들과 과한 접촉을 시도하거나 무대에 난입해 사진을 찍고 개인 SNS 계정에 성희롱성 발언을 게재해 팬들의 공분을 샀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이후 경복고등학교는 논란이 불거지자 잘못을 회피하는 해명 글을 올려 뭇매를 맞았다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다시 사과문을 올렸다.
경복고는 "본의 아니게 SM엔터테인먼트 및 에스파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학교에서는 곧바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공연 관람 예절과 사이버 예절 및 성 인지 감수성 교육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