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김채원, 김가람 '학폭' 질문 나오자 직접 마이크 들었다 (현장)

2022-05-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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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르세라핌(LE SSERAFIM) 데뷔 쇼케이스
“김가람 학폭 문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워”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멤버 김가람이 학폭 논란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은 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동호로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FEARL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르세라핌 / 이하 쏘스뮤직(하이브) 제공
르세라핌 / 이하 쏘스뮤직(하이브) 제공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 르세라핌은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사쿠라를 비롯해 허윤진, 카즈하, 김가람, 홍은채 등 다국적 멤버 6인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가람은 데뷔 소식이 알려진 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김가람과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고 주장한 누리꾼 A씨는 김가람에 대해 “동급생을 따돌린 가해자로 후배들이 인사하면, 따로 페이스북 메시지 해서 ‘꼽주고’ 담배와 술도 당연히 했다”며 “저런 사람이 (연예인으로) 데뷔를 한다니, 너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르세라핌 김가람
르세라핌 김가람

논란이 확대되자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멤버가 중학교 입학 후 초반에 친구들을 사귀던 시기에 발생한 문제들을 교묘히 편집하여 해당 멤버를 악의적으로 음해한 사안”이라며 “일각의 주장과는 달리 해당 멤버는 중학교 재학 시 악의적 소문과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것이 제3자 진술을 통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혹이 데뷔를 앞둔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악의적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고, 본 사안과 관련된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쏘스뮤직이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하이브의 입장 표명에도 김가람의 학폭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에도 김가람과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여러 명이 김가람의 과거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

르세라핌 김채원
르세라핌 김채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학폭 논란’ 질문이 나왔다. 이날 김채원은 데뷔 전 여러 가지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는 말에 “리더로서 먼저 말씀드려도 되겠냐”라며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현재 이 사안에 대해서는 회사와 논의 중이고 절차에 맞게 대응 중이다. 이 자리에서 직접 말씀드리기가 적절하지 않고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추후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자리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논란의 당사자였던 김가람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뭔가를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는 점 이해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면서 앞으로 르세라핌 멤버로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르세라핌 데뷔 앨범 ‘FEARLESS’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해 ‘The World Is My Oyster’, ‘Blue Flame’, ‘The Great Mermaid’, ‘Sour Grapes’ 등 총 5곡이 담겼다. 방탄소년단을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려 놓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데뷔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시켰다.

‘하이브 최초 걸그룹’ 첫 번째 미니앨범 ‘FEARLESS’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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