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상태가 이렇다고 애플케어 보험 거부당했다… 어떻게 생각하냐” (사진 4장)
2022-05-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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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케어 약관에 알쏭달쏭 규정이 있긴 하지만…
“삼성전자 아니라 애플이어서 유저가 욕 먹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SE2가 박살 났다. 그런데 너무 많이 고장이 났다면서 애플 서비스센터가 수리를 거부했다.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한 누리꾼이 지난달 30일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애플케어 보험 거부 당했습니다… 맞는 건가요?’란 글을 올렸다. 애플케어는 아이폰 교체 및 수리 서비스를 뜻한다.
글쓴이는 “오늘 아이폰SE2 리퍼 받으려고 갔는데 (너무 심하게 파손돼) 보험 범위를 넘어섰다고 거부당했다. 보험범위를 넘어섰다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직원 말로는 너무 많이 휘었고, 내부 부품들이 튀어 나와서 안 된다고 한다”라면서 누리꾼들에게 “맞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자신의 아이폰SE2 상태를 전하는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아이폰SE2는 자동차에라도 깔린 것처럼 처참하게 보인다.
애플 서비스센터는 부품 재활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제품이 완파되면 리퍼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애플케어 약관에는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 ‘보증 범위 제외 대상’이라고 규정돼 있다.
(a) 통상적인 마모의 방지 또는 보증 장비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외관 손상의 수리 (b) 예방적 유지보수의 수행 (c)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보증 장비의 교체 (d) 부주의, 오용, 고의적이거나 의도적인 행위 또는 정상적이지 않거나 Apple 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증 장비를 사용하여 발생하는 손상의 수리 (e) 보증 장비 또는 보증 장비가 수리되는 동안 귀하에게 제공된 장비의 설치, 제거 또는 처분 (f) 보증 장비가 아닌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손상의 수리 (g) Apple 또는 Apple이 공인한 담당자가 아닌 사람이 보증 장비를 개봉, 수리, 수정, 설치, 변경한 경우 보증 장비의 손상 수리(원인과 상관없음) (h) 귀하가 보증 장비를 구입한 후 본 플랜을 구입한 경우, 보증 장비의 기존 상태의 수리 (i) 일련 번호가 변경, 훼손 또는 제거된 보증 장비의 손상 수리 (j) 화재, 지진, 기타 외부적 원인에 의한 손상의 수리 (k) 저장 매체의 손상으로 인한 데이터 손실 및 복구에 필요한 비용이나 바이러스 및/또는 외부 응용 프로그램으로 인한 손상에 대한 비용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선 말들이 나온다. 한 누리꾼은 “삼성전자가 이렇게 했다면 욕을 먹었을 텐데 애플이 하니까 유저가 욕을 먹는다”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애플케어 약관 자체가 자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