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거 먹으면 무조건 눈물이 나는 연예인... 바로 이 사람입니다 (영상)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무조건 눈물이 나는 한 팝페라 가수의 사연이 전해졌다.

팝페파 그룹 듀에토로 활동 중인 유슬기는 2018년 10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자신의 특이 체질을 밝혔다.

유슬기는 해당 방송에서 핫도그를 먹자마자 바로 왼쪽 눈에서 눈물이 나왔다.

그는 연기가 아닌지 의심하는 제작진들을 위해 한 백반집을 찾았다.

밥을 맛있게 먹던 유슬기는 이번에도 식사하는 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음식이 맛있으면 계속 눈물이 난다. 그러다가 배불러지면 눈물이 멈춘다. 맛을 잘 못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슬기는 "음식을 먹을 땐 왼쪽에서만 눈물이 나고, 슬프거나 하품을 할 땐 오른쪽에서만 눈물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의 가족은 "갓난아기 때부터 그랬다"고 증언했다.

결국 제작진은 유슬기에 대한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한 신경과 전문의는 "미각 자극 때문인 것 같다. '악어의 눈물 증후군'이라는 병이 있는데, 사고 또는 어떤 신경 손상 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두 신경(침샘·눈물샘)이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맛을 느낄 때 동시에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태어날 때부터 이런 증상이 있는 건 저도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악어의 눈물 증후군이란 얼굴 신경 마비의 후유증으로 침샘과 눈물샘의 신경이 뒤얽혀 눈물을 흘리는 후유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