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졸라 삼성전자에 2천만 원 넣었습니다... 정말 '현타' 옵니다”

2022-04-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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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저가 기록한 삼성전자
손해를 본 사람의 후기 주목받아

삼성전자 주식이 크게 떨어지면서 막대한 손해를 본 사람의 후기가 온라인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본사 / 뉴스1
삼성전자 본사 / 뉴스1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 '와이프한테 우겨서 삼전 산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아내를 졸라 1주에 69852원일 때 무려 289주를 샀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무려 2000만 원이나 함께 모은 돈을 날렸다"라며 "아내에게 정말 미안하다. 집안일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짧은 후기를 남기면서 대차대조표를 공개했다.

작성자가  남긴 표  /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작성자가 남긴 표 /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작성자가 남긴 표에는 삼성전자 주식이 67200원으로 떨어지면서 70만 원 이상의 손해를 본 기록이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댓글창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 댓글창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서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이 또한 지나간다", "떡상은 온다" 등 위로의 말을 남겼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뉴스1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연초 469조2000억 원에서 3월 말 415조50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에만 약 53조7000억 원이 줄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400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4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추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긴축 가속화 등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 수율 논란과 GOS(게임 최적화 서비스) 문제 등 내부 악재가 이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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