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BJ 살인 사건, 부검 의사 소견… 끔찍한 정황 포착

2022-04-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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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
장기간에 걸쳐 폭행했을 가능성 제기

시청자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BJ가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가 올 초부터 사건의 주범인 BJ A씨의 집에서 함께 살았으며, A씨가 피해자가 사망하기 전에도 폭행을 한 적이 있다는 피의자들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와 피해자는 BJ와 시청자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opotnicki-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opotnicki-Shutterstock.com

경찰은 피해자 시신에 남아있는 다수의 멍 자국 등을 토대로 BJ A씨가 피해자 B씨를 오랜 시간 동안 구타하고 가혹행위를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현 상황에서 사인 등을 추정하기는 어렵다는 게 국과수 부검의의 구두 소견"이라고 전했다.

사건 주범인 A씨는 B씨 살해 후 한동안 집 안에 시신을 방치하다 육교 밑 공터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경찰은 정밀 부검 결과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1일 경찰은 B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 받아 수사에 나섰다. 사흘 만인 4일 오전 1시 10분쯤 한 육교 밑 공터에서 피해자 B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검거했다. 이후 공범이자 시청자인 10대 고등학생 C군과 D양도 차례로 구속했다. 또 20대 여성 시청자 E씨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BJ A씨 등 4명은 지난달 초, A씨 자택에서 20대 남성 B씨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대 BJ 살인 사건이 터졌다...범행 상대는 방송 시청자 (+전말)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청자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B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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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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