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0.2mm의 성 미니어처가 등장했다... 현미경으로 보니 완전 대박이다 (사진·영상)
2022-04-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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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돌담까지 디테일하게 재현
“맨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일본 후쿠야마성을 거의 그대로 재현한 높이 0.217mm의 초정밀 미니어처가 등장했다.
![실제 후쿠야마성(좌)와 미니어처 /이하 유튜브 채널 'FNN 프라임 온라인'](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204/06/img_20220406154756_a4fec1a5.webp)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금속 부품 제조 회사 '캐스템'은 최근 이 같은 작품을 만들어 히로시마현 후쿠야마시청에 기부했다. 이는 후쿠야마성의 축성 4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세계 최고 정밀도의 조형을 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이용해 기와와 돌담, 용마루 장식까지 충실하게 재현했다. 렌즈 등 미세한 의료기구를 만드는 기술을 응용, 17만분의 1치수로 특수 제작된 수지를 백금으로 덮은 것이 특징이다.
토다 유키 캐스템 이사는 "맨눈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우리 회사의 숙련된 기술과 재치를 알아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에서 미니어처를 기증받은 에다히로 나오미키 시장은 현미경으로 이를 들여다보며 "기와와 돌담 하나하나까지 자세히 보인다. 분명 후쿠야마성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시는 시민들에게 후쿠야마성 미니어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후쿠야마성은 1619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촌 미즈노 가츠나리가 후쿠야마 지방으로 이봉(移封)한 후 해상과 육로의 요충지인 아시다강 삼각지에 구축한 성이다. 대부분이 1945년 미국의 공습으로 소실됐으나 1966년 천수각과 어탕전 등이 재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