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성욕 풀 곳 없다고 제안한 '기가 막히는' 정책, 정말 충격적이다
2022-04-0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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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익명의 글
“정부 차원에서 결혼 안 한 남자나 여자를 강제로 결혼을 시키던가”
국민생각함에 올라온 "홍등가를 없애는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국민생각함'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여러 가지 공공 의제에 대해 서로 생각을 나누고 좋은 생각은 함께 발전시켜 정부 정책으로 만들어 가자는 취지의 온라인 '정책 소통 공간'이다.
한 익명의 네티즌이 지난 4일 국민생각함에 "홍등가를 없애는 것은 참으로 이상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게시물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정부에서 출산율 회복을 위해 미혼 남성과 여성을 강제로 결혼 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네티즌은 "대한민국 남자들은 도대체 성욕을 어디서 풀어야 하는 것이냐. 홍등가라도 있어야 부분적으로 성욕을 풀 수 있는데 이제 수원에서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이런 것까지 통제해버리면 여자도 못 만나는 남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유 민주주의 국가 아니냐, 이런 것까지 통제해버리면 어떻게 하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직업으로 성매매하는 사람들을 정부에서 관리하고 없애버리는 것은 불합리하다. 가뜩이나 남자들 강간이니 뭐니 그런 소리 많은데 애초부터 배출구 자체를 없애버리면 여자도 못 만나는 남자들은 아예 죽으라는 것이냐"라고 했다.
또 "아니면 정부 차원에서 결혼 안 한 남자나 여자를 강제로라도 결혼시키든가"라며 "당신들이 했던 모든 정책이 대한민국 출산율을 작살냈다"고 성매매 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미혼 남성과 여성들이 결혼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었으면 한다"며 "그래야 출산율이라도 다시 회복한다. 계속 정책 만들어봤자 소용없다. 요즘 사람들 생각이 혼자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니 이런 거는 강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 아래에는 찬성과 반대 혹은 기타, 총 3가지의 의견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댓글을 달 수 있다. 해당 글에는 찬성 1개와 반대 9개의 댓글이 달렸다.


반대를 선택한 네티즌들은 "당신뿐만 아니라 모든 남자, 여자들도 다 성욕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윤락업소를 합법화해야 한다는 논리적 근거는 없다", "본인이 노력해야지 이런 것까지 나라한테 해 달라고 하느냐", "성욕을 못 풀면 죽느냐", "이런 글 쓸 때는 실명제로 쓰게 해야 할 것 같다" 등의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지난달 29일 시민 커뮤니티 공간 '기억 공간 잇-다'를 조성했다.
전시 공간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쳐 5월 이후 개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시설을 통해 약 60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를 시민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