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테슬라 20대 쏜다” 만우절에 올라온 사장 공지문, 다들 거짓말인 줄 알았다

2022-04-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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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가 지난 1일 올린 공지
글에 담긴 모든 내용이 거짓은 아니었다

이승건 토스 대표가 올린 공지문 / 사진=포모스
이승건 토스 대표가 올린 공지문 / 사진=포모스
만우절인 지난 1일. 이승건 토스 대표는 깜짝 공지문을 올렸다.

“사랑하는 토스 팀원 여러분, 벌써 언제 시작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서 건강히 지내시나요? 늘 몸보다 꿈이 앞선 사람들이라, 다른 데면 편했을 삶을 굳이 여기에 와서 사서 고생하는 나의 동지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늘 있었습니다. 작년부터 저의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는 게 좋을까 생각하다가 추첨을 통해 테슬라 자동차 20대를 증여하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직원들은 이 대표의 공지를 만우절 장난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공지에서 한 말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다. 실제로 테슬라 모델S, 모델3 10대를 공수해 직원들에게 1년간 무상으로 운전할 수 있게 한 것.

이승건 토스 대표가 직원들에게 렌트하는 테슬라 자동차 / 사진=토스 제공
이승건 토스 대표가 직원들에게 렌트하는 테슬라 자동차 / 사진=토스 제공

토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회사가 아직 적자인 까닭에 테슬라 20대를 증여하는 대신 10대를 무상으로 1년간 직원들에게 렌트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 공수, 렌트에 드는 비용은 이 대표가 사비로 전액 부담한다. 추첨 대상은 이 대표를 제외한 토스, 토스뱅크,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등 계열사의 전 직원이다.

간편결제로 사업을 시작한 토스는 금융 슈퍼앱을 지향하며 다양한 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00% 증가한 7808억원, 영업손실은 두 배 이상 늘어난 1796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가치는 약 20조원으로 평가받는다.

이승건 토스 대표 / 사진=토스 제공
이승건 토스 대표 / 사진=토스 제공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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