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씁쓸+충격적 결말...CJ 택배견 경태희 아부지 논란 상황
2022-03-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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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사랑받던 반려견 경태와 태희
경태희 아부지 후원금 횡령 의혹? 해명 없어
SNS에서 사랑받던 CJ 택배견 경태와 태희의 견주가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경태희 아부지' 인스타그램 계정은 결국 모든 게시 글이 사라지다가 아예 계정 자체가 없어졌다. 평소 애정을 갖고 이들을 지켜보고, 후원까지 마다하지 않던 SNS 이용자들은 전부 충격에 빠진 상태다.
경태희 아부지는 최근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수술비와 치료비 목적으로 모금을 진행했다. 한 사람당 1000원씩 모은 후원금이 10분 만에 빠르게 큰돈이 됐다. 경태희 아부지는 이때까지만 해도 큰돈이 모였으니 후원금의 20%를 제외하고는 전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통장 내역을 정리해서 올린다고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허가받지 않은 개인 후원금은 천만 원 이상일 때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와중에 반려견 경태희의 메신저 이모티콘이 출시됐다. 견주는 이에 대한 홍보 글과 함께 또 다른 굿즈 예약 판매를 홍보했다. 굿즈 후원금은 보호소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이때 앞서 후원한 이들에게 반환한다고 했던 후원금 일부 역시 반환이 아니라 기부하는 것으로 말이 바뀌었다.
이후 며칠간 경태희 아부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이용해 도움을 요청했다. 태희뿐만 아니라 경태도 심장병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기부하기로 했던 굿즈 후원금을 경태의 심장병 치료비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택배 승합차를 누가 박아놓고 도망가서 문제도 발생했다.
이제 그는 경태희를 응원하던 일부 SNS 이용자에게 직접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재정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가 당장 필요하다고 말한 금액은 480만 원이었다.
이에 의구심을 갖던 일부 네티즌들은 후원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끝내 통장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31일 내내 논란이 과열됐으나 경태희 아부지의 직접적인 해명은 없었다. 일부 네티즌에 따르면 그는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통장 내역을 곧 공개할 것이며, 증빙 자료 등을 준비 중이고, 허위 사실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그가 가장 먼저 택한 것은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