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이 우크라이나에서 들고 싸우는 '총'의 정체를 알려드립니다 (사진)

2022-03-3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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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제 신세대 소총 'BREN 2'
홀로그래픽 조준경도 장착돼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인 이근씨 / 사진=이씨 인스타그램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인 이근씨 / 사진=이씨 인스타그램
이근씨가 사용하는 소총 'BREN 2'. 체코 군수업체 CZ가 제조한 것이다. / 사진=CZ 홈페이지
이근씨가 사용하는 소총 'BREN 2'. 체코 군수업체 CZ가 제조한 것이다. / 사진=CZ 홈페이지
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GIGN이 사용하는 버전의 'BREN 2'/ 사진=CZ 홈페이지
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GIGN이 사용하는 버전의 'BREN 2'/ 사진=CZ 홈페이지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인 이근씨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하는 무기에 누리꾼 관심이 쏠린다.

이씨는 30일 인스타그램에서 '생존 인증샷'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근황을 알렸다.

그는 전투복을 입고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우크라이나 입국 후 제 거취에 대해 수많은 추측과 혼동이 난무했다. 그래서 상황을 공유하고 오해를 풀고자 한다”라면서 운을 뗐다.

이씨는 “우크라이나 국제군단에 도착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저는 실전 경험이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외국인 요원들을 모아 특수작전팀을 구성해 여러 기밀 임무를 받아 수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임무 시기나 장소에 대해서는 추측을 삼가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어제부로 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직접적인 공세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보안 관계상 이 이상 자세한 정보는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우크라이나군과 우크라이나 국민에게서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를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국제군단의 공로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가 근황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들고 있는 소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씨가 사용하는 총은 신세대 전투 소총인 'BREN 2'다.

체코 군수업체이자 콜트를 인수해 유명해진 CZ(체코 조병창)가 2018년 공개한 이 총은 7.62X51㎜ 탄을 쓰는 강한 화력의 소총이다. 프랑스 대테러 특수부대 GIGN, 포르투갈 공군 특수부대인 NOTP가 사용한다.

이씨는 해당 소총에 이오텍의 홀로그래픽 사이트 조준경인 ‘HHS-1’을 장착했다.

체코는 사실상 러시아의 적대국이라고 할 수 있다. 체코는 유럽연합(EU) 가입국과 함께 러시아 재벌 자산 동결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엔 정보활동을 한 혐의로 체코 러시아 부대사를 추방하기도 했다. 체코 외무부는 트위터에서 "우리 동맹국은 함께 EU 내 러시아 정보 요원들의 존재감을 줄여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여러 EU 가입국이 우크라이나를 군사 지원하는 만큼 이씨가 들고 있는 총이 체코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BREN 2'의 제원. / 사진=CZ 홈페이지
'BREN 2'의 제원. / 사진=CZ 홈페이지
포르투갈의 공군 특수부대인 NOTP(Núcleo de Operações Táticas de Proteção)의 요원들이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이 요원들이 들고 있는 총이 ‘cz bren2’다.     / 사진=포르투갈 공군 페이스북
포르투갈의 공군 특수부대인 NOTP(Núcleo de Operações Táticas de Proteção)의 요원들이 사격훈련을 하는 모습. 이 요원들이 들고 있는 총이 ‘cz bren2’다. / 사진=포르투갈 공군 페이스북
'CZ BREN 2' 소개 영상 / 영상='CZ firearms'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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