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대급 사건 터졌다...혼자 넘어진 여자경찰, 총기 난사하는 충격 현장 상황
2022-03-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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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 카운티에서 터진 사건
혼자 넘어진 달러드 여자경찰, 용의자 총살
미국에서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미시시피 주에 있는 조지 카운티에서는 경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카산드라 달러드(52) 여자 경찰은 빨간불에 멈추지 않고 달리는 로버트 주니어 랭글리(46)를 추격했다. 랭글리는 일차선을 넘나들면서 위태롭게 운전했다. 결국 도랑에 빠져 전봇대에 박고 멈췄다.
이날 달러드는 홀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랭글리의 차에 다가가다가 혼자서 미끄러져 진흙탕 구덩이에 발이 빠졌다.
순간적으로 당황한 그는 우선 랭글리에게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소리쳤다. 랭글리는 말을 듣지 않고 차에서 내리려고 했다. 그러자 달러드는 그를 향해 총을 쐈다.
달러드는 추후 경찰 조사에서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말하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계속 나오려고 해서 한발 쐈다. 나는 확실히 그때 그의 손에 무언가 있었다고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랭글리의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전해졌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달러드에 총을 맞은 랭글리는 처음 총을 맞았을 때만 해도 살아 있었다. 이때 달러드는 랭글리에 심폐 소생을 시도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달러드는 7분 이상 랭글리의 흉부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호흡을 유지해라. 구조대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폐 소생은 심장 박동이 멈췄을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유지하고 혈액 순환을 유지해주는 응급 처치법이다. 아직 살아 있는 사람, 특히나 총상으로 출혈이 있는 사람에게 했을 때는 더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아직 살아 있던 랭글리는 출혈이 더 빨라졌고, 골든타임이 줄어들어 현장에서 사망했다.
랭글리의 가족은 변호사 성명서에 "사람들이 그의 사망 장면을 보면서 또 다른 통계 자료로 여기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그는 누군가의 아빠, 형제, 아들이었다. 그들은 그를 아무 이유 없이 죽였다. 그들은 우리 삶에 구멍을 남겼다.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카산드라 달러드는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으나, 다음 날 15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PoliceActivity'에는 지난 23일 당시 현장 상황이 찍힌 블랙박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은 보기 불편한 장면을 담고 있고, 교육과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수차례 경고하는 문구를 띄웠다. 연령 제한 설정도 걸려 있다. 이에 동의한 사람만 영상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