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영덕사랑, 인도네시아 U-19팀, 영덕서 전지훈련

2022-03-1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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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19팀 12일 오전 한국 도착
18일까지 7일간 자가격리 19일부터 영덕에서 전지훈련
24일 대구에서 한국 U-20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 / 박병준 기자

경북 영덕군 출신 신태용(현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지 훈련을 위해 남자 19세 이하(U-19) 선수 30여명과 코치진 등 총 60여명을 이끌고 11일 밤 한국으로 출발한다.

원래 3월14일에서 24일까지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비자 발급이 늦어지는 바람에 11일 출발 12일 오전 7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이며 18일까지 7일간 자가격리 후 19일 영덕에 올 예정이다.

신 감독은 내년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U-20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을 한국에서 스파르타식 훈련, 기초 체력 훈련에 집중하여 한국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기본 실력을 다질 계획이다.

남자 U-20 월드컵 대회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3년으로 연기했다.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달 19일부터 영덕에서 체력 훈련을 한 후 24일 대구로 이동, 한국 U-20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영덕 전지훈련 시 숙소는 축산항 씨포트리조트이며, 리조트 관계자는 "신 감독의 고향에 훈련 온 선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한국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력과 체력, 경기력이 향상되길 바란다며 내년 U-20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이번 전지훈련에서 제반 여건이 크게 부족하지 않다면 영덕 전지훈련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0년부터 4년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맡아 올해 초 '2020 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준우승을 거두었다.

신 감독의 고향 친구 A 씨는 "신 감독의 고향사랑 영덕사랑은 식을 줄을 모른다. 국가대표팀 숙소는 호텔이용이 기본인데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영덕에서 전지훈련은 고향이라 오는 듯하며 영덕사람으로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며 행여나 인도네시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맞이하겠다."고 했다.

home 박병준 기자 anchor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