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후에 택배기사들이 가장 배달을 기피하는 아파트, 바로 이곳입니다
2022-03-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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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배출한 '아크로비스타'
취임전까지 대통령급 철통 경호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61)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의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도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 취임 전까지 자택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 그의 동정과 함께 해당 아파트도 반복해서 뉴스를 탈 것으로 보인다. 택배기사들의 기피 작업 공간 일순위 아파트가 됐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대통령을 배출한 아파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아크로비스타 관리사무소(생활지원센터) 측이 단지 내에 붙인 안내문 사진이 담겼다.

안내문은 우선 "우리 아파트 입주민이신 운석열 님께서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셨으며, 당선 축하 현수막을 단지 6곳에 부착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일(10일)부터 오는 5월 초까지 우리 아파트가 특별 경호구역으로 설정돼 관련 경호 인력이 단지 내에 근무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이어 "단지 내 보안 강화 및 경호에 따라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중앙선관위가 당선을 공식 확정한 순간부터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최고 등급인 '갑호' 경호·경비를 받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의 전담 경호대가 윤 당선인과 그 가족에 대한 신변 보호에 들어간 상태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통령 당선인과 그 가족은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 대상이다. 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까지 포함된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의 서초구 자택과 사무실에 24시간 경호·경비가 붙고 금속탐지기 설치 및 방문객 검색이 이뤄진다. 경호에는 근접 경호하는 수행뿐 아니라 폭발물 검측·통신지원·보안관리·의료지원·음식물 검식 등이 포함된다.
윤 당선인에게는 또 특수 제작된 방탄 차량과 호위 차량도 제공되고 운전도 경호처 소속 전문 요원이 전담한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아파트 배달 택배 기사들 엄청 피곤해지겠네", "택배 배달 검문 많이 받겠네요" 등 택배 기사를 걱정하는 반응이 따랐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아크로비스타가 유명한 것은 1995년 후진국적 붕괴사고로 약 1500명의 사상자를 낸 옛 삼풍백화점 터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사고 후 대상그룹이 부지를 사들여 시행을 맡았고 대림산업(현 DL E&C)이 2004년 시공했다.
지상 최고 37층의 4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총 757세대로 구성됐다. 공급면적은 128㎡~305㎡의 대형평수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으로 보면 101㎡~242㎡다.
윤 당선인은 부인 명의로 전용 164㎡ 세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용 164㎡는 방 4개 욕실 2개를 갖췄다.
국토교통부에 가장 최근 신고된 아크로비스타 164㎡ 실거래가는 2020년 4월의 20억원(15층)이었다. 매매거래가 끊긴 지 1년 11개월쯤 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