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인 방송인, 최근 거취 관련 '중대 발표'했다 (영상)
2022-03-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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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
“한국 떠나기로 결심한 적 있다” 솔직 고백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Fabien, 한국명 최윤)이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5일 유튜브 채널 '파비앙 Fabien Yoon'에는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했던 이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파비앙은 "한국 문화는 저의 행복에 자양분이 됐다"라며 "한국에 와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잃었던 웃음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파비앙은 "비자 때문에 마음 놓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없었다. 출입국 사무소 갈 때마다 밥이 안 넘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비자 만료일이 다가올 때마다 전전긍긍했다"면서 "사실상 비자가 만료되면 한국에서 내 삶도 끝내야 한다는 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 비자 갱신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한다"고 외국인으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작년 말에 비자 만료일이 다가오고 있을 때 스스로를 한번 돌아봤다. 얼른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한국에 계속 있을지, 떠나야 할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며칠간 밤을 새서 고민했다. 심사숙고 끝에 결정했다. 한국에 남고 싶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결국 파비앙은 대학교 졸업증, 석사 수료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태권도 단증 등 획득한 자격증과 같은 영주권 취득 조건 서류들을 모두 제출한 결과 한국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파비앙은 "앞으로 10년간 한국에서의 제 삶은 어느 정도 보장됐다"며 "영주권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강아지가 뼈다귀를 물고 안 놓는 것처럼 저도 영주권을 손에서 안 놓고 싶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는 "한국에 계속 살면서 한국 역사, 문화에 관련한 제 생각을 주제로 한 영상들을 계속 올릴 것"이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