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84배 면적을 태운 강릉 산불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근데 그 정체가…”

2022-03-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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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시스가 단독으로 전한 소식
산불 범인으로 60대 남성 붙잡혀

강릉 옥계 산불의 범인이 잡혔다.

화재장면,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Atstock Productions-shuttterstock.com
화재장면,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연합뉴스, Atstock Productions-shuttterstock.com

뉴시스가 "강릉 옥계 산불은 60대 남성 A 씨가 토치로 불을 질러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5일 보도했다. 경찰은 산불 직후 A 씨를 방화 혐의로 체포해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에 A 씨로부터 헬멧과 토치, 도끼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또 경찰은 A 씨가 정신이상자라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정신병력이 있는지 등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5일 새벽 발생한 강릉 옥계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한 주택이 불에 소실돼 있다 / 뉴스1
5일 새벽 발생한 강릉 옥계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한 주택이 불에 소실돼 있다 / 뉴스1

산불 대피 과정에서 A 씨의 80대 어머니가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주민들이 오랫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바람 타고 확산하는 강릉 산불/  이하 연합뉴스
바람 타고 확산하는 강릉 산불/ 이하 연합뉴스
바람 타고 확산하는 강릉 산불
바람 타고 확산하는 강릉 산불

5일 오전 1시 20분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다. 당국은 진화인력 50명과 소방차 19대를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불은 주변으로 빠르게 번졌다.

이 불로 축구장 면적(0.714㏊) 84배에 달하는 산림 60㏊(60만㎡)가 불에 탔고, 주택 4채가 전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2보] 강릉 옥계 산불 확산…동해고속도로 옥계-동해 전면 통제 강릉 옥계 산불…동해고속도로 약 15㎞ 구간 전면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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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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