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위해 보낸 특수부대, 이런 '결말' 맞았다
2022-03-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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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위해 용병 투입
우크라이나가 사전 정보 파악...모두 전멸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보낸 체첸 특수부대가 전멸했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회의(NSC) 의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각) TV 연설에서 "우리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고 접근한 특수부대가 제거됐다"라며 "우리는 이미 정보를 입수했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참여를 거부한 러시아 연방 보안국 대표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다닐로프는 부대가 두 그룹으로 나뉘었고 그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두 그룹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키예프)의 북서쪽 교외인 호스토멜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전멸했으며, 또 다른 부대는 '우리의 시야'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첸 전투부대는 주민 납치와 살인, 고문 등으로 심각한 인권침해를 반복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위해 400명의 용병을 투입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들에게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는 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그동안 러시아 발음으로 표기됐던 우크라이나 지역명을 우크라이나 식으로 변경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러시아 식 표기는 괄호 안에 병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