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좋아하는 분들에게 전해진 중요한 소식…충격적 연구 결과 나왔다

2022-02-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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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수치 높으면 소주 한 잔에도 사망 위험 약 31% 증가
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해당돼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이 꼭 확인해야 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journey601-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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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곽금연·신동현 교수와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BMC MEDICINE'에 '혈중 ALT(간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소량의 음주도 사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혈중 ALT는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이 손상되면 손상된 간세포로부터 ALT가 혈류로 방출되면서 혈중 농도가 상승한다. 남성의 경우 35U/L, 여성은 25U/L 이상일 때 ALT 수치가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 코호트(동일 집단 연구)에서 2009~2015년 동안 최소 1회 이상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 중 기저 간 질환이 없던 36만 7612명을 대상으로 ALT 수치와 음주가 사망에 미치는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 View Apart-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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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르면 ALT 수치가 정상인 그룹은 가벼운 음주나 보통 음주 모두 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변화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ALT가 높은 그룹은 가벼운 음주자나 보통 음주자 모두 비음주자 대비 각각 1.57배, 2.09배 간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간 질환 외의 사망률 또한 ALT 수치가 높은 그룹은 보통 수준의 음주만으로 사망 위험이 약 31%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곽 교수는 "기저 간 질환이 없더라도 ALT가 높은 사람의 경우 소량의 음주(여성은 소주 1잔, 남성은 소주 2잔 미만)도 자제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