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승자는? 짝퉁 논란 '무신사 vs 크림', 한국명품감정원이 손 들어준 곳은…
2022-02-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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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명품 티셔츠 모조품 여부로 논쟁 생겼던 무신사와 크림
한국명품감정원 “가품이라 판단하기 어려워…감정 불가”
수입 명품 티셔츠 짝퉁(가품) 논란이 생긴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리셀 플랫폼 크림의 언쟁에 한국명품감정원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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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측은 22일 무신사 뉴스룸을 통해 "한국명품감정원이 짝퉁 논란에 휩싸였던 피어오브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짝퉁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라며 "감정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명품감정원에 따르면 크림 측이 진품 감정법이라고 밝혔던 옷 라벨·봉제선 등은 개체 차이일 뿐 판정 기준으로 삼기 어려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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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신사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에센셜 공식 유통처인 '팍선'도 따로 감정을 의뢰해 해외 감정원 '레짓 체크'에서 100% 정품이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랜드의 정·가품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고유한 권한"이라며 "중개 업체에서 자의적인 기준에 근거해 검수를 진행하는 것은 브랜드의 공식적인 정품 인증 단계와 엄연히 다르고 공신력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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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무신사와 크림은 짝퉁 논란으로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달 무신사에서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의 티셔츠를 구매한 A씨는 이를 되팔기 위해 크림에 검수를 의뢰했으나 해당 제품이 가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례가 반복되자 크림은 공지를 통해 "동일한 유통 경로로 같은 제품을 다수 확보해 중국 리셀 플랫폼 'NICE'에 정·가품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라고 공개했다. 크림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가품은 봉제 방식과 사이즈, 라벨, 일부 소재 등이 정품과 차이를 보인다.
이에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크림에 "무신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라며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