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실 텐데요” 무료로 카페 안 빌려주자 협박하는 대학생들 (사진)

2022-02-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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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사장 A씨 “카페 장소 협찬해달라” 문자 공개
누리꾼들 “거지 근성”, “젋은 사람이 벌써 갑질”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갑질에는 나이가 없다. 몇 년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대학생들의 무리한 카페 협찬 요구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카페에 협찬을 원하는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극한 직업, 카페 사장님"이라며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해당 사연은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2020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던 바 있다.

더쿠 글 '카페에 협찬을 원하는 공부하는 학생들' 캡처. / 더쿠
더쿠 글 '카페에 협찬을 원하는 공부하는 학생들' 캡처. / 더쿠

2020년 A씨는 한 대학생 B씨로부터 장소를 협찬받고 싶다는 문자를 받았다.

8명의 학생이 모일 곳이 필요한데 프랜차이즈 카페를 제외하고는 8인 좌석을 보유한 카페가 없다며 장소를 무료로 대여해달라는 것이었다.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매장 대여를 하고 있지 않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B씨는 홍보 글을 써줄 테니 장소 제공은 물론 커피까지 무료로 달라고 요구했다.

황당함을 느낀 A씨가 무료로 커피를 달라는 것인지 확인하며 묻자 B씨는 "엄밀히 말해서 무료는 아니다. 값어치에 대한 재능 교환을 해드리고 있다"며 "실제로 작년에 협찬 카페가 있었고 엄청난 매출 이익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A씨가 재차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B씨는 "우리 과 학생들이 상당히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시 생각해 봐라. 교수님도 가끔 오는 인증된 학회다. (협찬을 거절한다면) 정말 후회할 것"이라며 A씨를 협박했다.

기업이나 개인으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글을 쓰는 경우, '광고'라는 문구를 넣고 협찬 사실을 밝혀야 한다. 이를 위반하게 되면 광고주에게 과징금이 부과된다.

다만 콘텐츠 작성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 일명 '뒷광고'에 대한 법적 책임이 광고주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대다수 누리꾼은 "대단하다 젊은 애가 벌써 갑질", "학회비로 쓰면 될 텐데 왜 저러지", "회의실 대여하면 되지 왜 카페에서 저럴까"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 반응, 더쿠 글 '카페에 협찬을 원하는 공부하는 학생들' 캡처. / 더쿠
누리꾼들 반응, 더쿠 글 '카페에 협찬을 원하는 공부하는 학생들' 캡처. / 더쿠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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