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 때문에 11바늘 꿰맨 박장혁, 참다 참다 결국 묵직한 발언 날렸다
2022-02-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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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박장혁이 중국 런쯔웨이에 남긴 말
런쯔웨이(렌 지웨이) 할리우드 액션에 박장혁이 보인 반응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이 중국 선수에 일침을 가했다.
박장혁은 지난 9일 1500m 결승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진행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준결승 경기 관련한 생각을 말했다.
박장혁은 경기 내내 중국 런쯔웨이(렌 지웨이)가 그의 뒤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던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자 그는 순간 눈빛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진심이 담긴 묵직한 발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만약 이번에 저한테 패널티를 줬다면 정말 장비를 집어던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다"라고 입을 뗐다. 손에 든 스케이트와 헬멧을 살짝 들어올리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코스로 깔끔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패널티 논란은 생길 수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런쯔웨이의 항의 제스처를 보지 못했다고 밝힌 그는 "제가 두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서 말하기 좀 조심스럽긴 한데, 그냥 (런쯔웨이가) 본인 경기를 좀 많이 돌려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라고 묵직하게 일침을 가했다.
이날 준결승 경기 직후 비디오 판독을 한 심판은 박장혁의 추월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심판은 오히려 런쯔웨이가 레이스 중 다른 선수를 팔로 막았다고 지적해 실격 처리했다.
박장혁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선에서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이후 중국 우다징과 또 다시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박장혁은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나간 그는 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총 11바늘을 꿰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