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공개 하루 만에…” 권민아, 또다시 지민 괴롭힘 사건 폭로

2022-02-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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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또다시 지민 괴롭힘 사건 언급…“거짓말한 적 없다”
지민 근황 사진 올라온 지 하루 만에…권민아가 SNS에 올린 글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 괴롭힘 사건'을 또다시 언급했다. 지민 근황 사진이 올라온 지 하루 만이다.

권민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 캡처본을 올렸다.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
이하 권민아 인스타그램

이 DM 캡처본에는 "권민아 양. 당신과 신(지민)이 겪은 일에 대해 왜 거짓말을 했습니까? 민아 씨 말을 무지하게 믿었는데 공감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정신 상태가 많이 나빠진 것 같아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는 당신이 잘되길 바라며 언젠가는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혀 있었다.

이에 권민아는 "내가 피해를 당한 부분들 내가 죽어라 이야기했던 부분들 욕설, 폭력, 은근한 괴롭힘, 팀 내에서 유독 나만 괴롭히던 점 전부 맹세코 사실"이라며 "그 기간은 9~10년 정도였다. 이후에 내가 문자로 욕설을 퍼부은 거 기사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 보낸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신지민 인스타그램
신지민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난 10년을 당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뭐든 다 하고 싶었고 그런 조잡한 짓이라도 복수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내가 같은 사람이 되건 말건 하고 싶었다"라면서 "왜냐하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며 이로 인해 우리 가족들까지 전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녹취록에 '미안해'라는 대사는 참 많지만 현장에서 그 여자의 표정과 말투를 본 나로서는 그건 절대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다"라면서 "무엇보다 시종일관 기억이 안 난다는 그 여자가 어떻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었겠나"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도 잘한 것도 없고 어리석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죄도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정신 상태는 괜찮다. 너무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다.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권민아는 지난 2012년 걸그룹 'AOA' 멤버로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7월 팀의 리더였던 신지민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신지민은 'AOA'를 탈퇴, 연예계 은퇴까지 선언했다.

<다음은 권민아가 쓴 글 전문>

감사합니다 한번은 이거에 대해 답변을 하고 싶었습니다 팩트만 정리하겠습니다 누가 더 잘못했나 이걸 따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실 그대로를 말하고 싶어서요

우선 제가 피해를 당한 부분들 제가 죽어라 이야기했던 부분들 욕설, 폭력, 은근한 괴롭힘, 팀내에서 유독 저만 괴롭히던 점 전부 맹세코 사실이였구요 그 기간은 9~10년 정도였구요 그 이후에 제가 문자로 욕설을 퍼부은 거 기사에서 나온 내용 그대로 보낸 것도 사실입니다.

10년을 난 당했는데 쌓이고 쌓이다 보니 뭐든 다 하고 싶었고 그런 조잡한 짓이라도 복수가 된다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된다면 내가 같은 사람이 되건 말건 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수차례 극단적 선택 시도로 인해 저희 가족들까지 전부 고생이란 고생은 다 했었으니까요.

녹취록에 미안해라는 대사는 참 많지만 현장에서 그 여자의 표정과 말투를 함께 본 저로서는 그건 절대 진정한 사과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종일관 기억이 안 난다는 그 여자가 어떻게 진정한 사과를 할 수 있었겠나요? 저도 잘한 것 없고 어리석었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의 죄도 없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 정신 상태 괜찮습니다 너무 잘 지내고 있구요 하지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하고 싶었어요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