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 몸에 생긴 두드러기…원인은 샴푸에서 나온 '이것'이었다

국내 한 화장품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샴푸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샴푸에서 벌레가 나오네요…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있다는 A씨는 "아이가 갑자기 두드러기랑 열이 나길래 병원 가서 검사를 해보니 진드기 알레르기가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원인도 모르고 온 집을 뒤집어 대청소를 했는데 알고 보니 샴푸에서 벌레가 나왔다. 벌레 종류는 권연 벌레였다. 듣도 보도 못한 것이 들어 있었다"라며 분노했다. 권연 벌레는 빗살수염벌레과의 곤충으로 3mm 정도로 아주 작은 벌레다.

이어 "해당 회사로 전화했더니 택배로 회수하고 보험 처리해준다길래, 아이가 아팠던 거 생각하니 화나서 필요 없다고 하고 끊었다"라며 "아이가 아팠던 것에 대한 미안함도 전혀 없고 일반 제품도 아닌 아이들이 쓰는 샴푸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전혀 심각성을 모르는 회사 같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저도 이걸 쓰는데 한 번 확인해야겠네요", "저도 일 년에 한 번씩 저렇게 두드러기가 났는데 저런 이유들 때문이었을까요?", "속상하시겠네요" 등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회원은 "샴푸에 들어 있는 벌레가 원인이 아닐 것 같다. 벌레는 샴푸에 들어가면 대부분 숨을 못 쉬어서 죽는다. 게다가 바디워시도 아니고 샴푸 때문에 몸에 저렇게 두드러기가 난 거 보니 다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방 안이나 이불, 옷가지를 더 확인해보시라"라며 다른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