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민폐 캐릭터라고 욕먹었던 박지후, 속내 털어놨다 (인터뷰①)
2022-0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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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 역할 맡았던 박지후의 솔직한 심경
“찍을 땐 몰랐는데 완성본 보니 답답할 수 있겠다 싶어”
배우 박지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 온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밝혔다.
박지후는 8일 위키트리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이하 지우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각)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공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부터 10일째 정상을 지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박지후는 "아직까지 내가 '지우학'에 출연했다는 게 실감 안 날 정도로 신기하다. 뉴스 기사나 인스타그램을 보면 온통 '지우학' 얘기뿐이라 감사한 마음이 크다. 믿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후는 극중 좀비로 변한 친구를 목격한 충격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아픔과 성장까지, 많은 것을 겪어내는 캐릭터 온조 역을 열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원작과 달리 다소 수동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장면이나 탈출이 급한 상황에서도 감정이 앞서는 온조 모습을 보고 '답답하다', '민폐 캐릭터'라며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지후는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촬영하면서는 그렇게까지 느끼지 못했다. 그런데 촬영이 끝나고 완성된 장면을 보니 다른 분들이 답답하다고 느낄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비가 가득한) 그 상황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온조도 10대였고 감정적이라 친구를 잃으면 그런 반응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