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집에 들어가는데 좀비를 마주쳤습니다…” 네티즌 빵 터진 사연
2022-02-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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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집에 가던 중 좀비 무리 마주친 A 씨
알고 보니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장
술을 마신 채로 집에 가다가 좀비를 만났다는 A 씨의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알고 보니 A 씨는 넷플릭스 좀비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장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지난달 14일 다음 카페 '뒷골목연구소'에 '나 예전에 술 먹고 새벽에 집 가는데 골목 들어가자마자 좀비들이 앉아 있었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다리가 굳고 3초 동안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 기분을 얘기했다. A 씨는 "그 순간 좀비랑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좀비가 머쓱해 하면서 촬영 중이니 지나가라고 말했다. 진짜 울 뻔했다"라고 설명했다. A 씨는 집 근처에 있던 '지금 우리 학교는' 촬영장을 지나간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지난달 25일 두 번째 글을 게시했다. 반응을 확인한 A 씨는 "다들 자기가 그런 상황에 처했으면 기절했을 거라고 하는데 나도 좀비들이 서 있었거나 다가왔으면 거품 물고 기절했을 거다. 하지만 거기 있던 좀비들은 다들 동태눈으로 벽에 기대앉아있었다. 나한테 관심도 없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몇몇 좀비는 드러누워 있었다. 그래서 그렇게까지 무섭지는 않았다. 그리고 정말 깜짝 놀라면 소리도 못 지르겠더라"라며 "인생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3위 안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도 더 된 일인데 '지금 우리 학교는' 영상이 공개되며 갑자기 생각났다"라고 덧붙였다.
길 가다가 좀비를 만났다는 황당한 사연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더쿠 네티즌들은 "술 먹고 좀비 봤으면 진짜 기절했을 것 같다", "드라마 보고 우리나라에 좀비 연기 잘하는 사람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저 많은 사람이 좀비 역할인데 다 잘한다", "우리 동네에서도 촬영했는데 대낮에서 봐서 다행이었다", "좀비들도 머쓱하고 별생각 다 들었겠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