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집값도 오른다… 수도권 연내 개통 예정 지하철 노선 3선

2022-01-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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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 교통난 해소할 신림선 경전철
서해선 부천 소사~원종·남양주 진접 연장

지하철 개통을 앞둔 곳은 대중교통과 주거 여건이 향상돼 부동산시장의 관심사다. 지난해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 방면 연장, 7호선 인천 석남 방면 연장으로 일대 집값이 들썩였다. 올해는 어떤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는지 KB부동산이 소개했다.

서울 서남권 교통난 덜 신림선

이하 KB부동산
이하 KB부동산

서울에서는 신림선 경전철이 오는 5월 개통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샛강역에서 관악산 앞까지 7.8km 구간 11개 정거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40분 이상 걸리던 서울대~샛강역이 16분으로 단축된다.

신림선은 관악산역에서 출발해 2호선 신림역, 7호선 보라매역, 1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에서 갈아탈 수 있다. 강남, 여의도, 구로 등으로 출퇴근하는 관악구, 동작구 주민들의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진다. 특히 버스 이동에만 의지했던 2호선 신림역 남측 지역의 교통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건영3차아파트 / 네이버 거리뷰
신림건영3차아파트 / 네이버 거리뷰

이 중 관악구 신림동 '건영3차'는 종점인 관악산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96년 입주한 783가구 단지로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11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림동 '신림현대'는 93년 입주한 1634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신림선의 3번째 역인 서원역에서 도보 7분 거리다. 전용 59㎡가 지난해 11월 7억9000만원, 82㎡는 10월 9억6000만원에 팔렸다.

서해선 부천 소사~원종 구간 개통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대곡과 부천시 소사간 복선전철인 서해선 노선 중 부천 구간이 오는 3월 우선 개통된다.

기존 서해선인 안산 원시~ 부천 소사 노선의 북측 연장 라인인 소사역, 부천종합운동장역, 원종역 3개 정거장이 먼저 뚫린다. 이 노선은 서울지하철 1호선 소사역과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구로, 강남 접근성이 업그레이드된다.

이로 인해 부천의 북부지역인 소사, 오정, 원종동 인근 아파트의 수혜가 예상된다. 부천 원종동 '원종금호어울림'은 2011년 입주한 404가구 단지로 서해선 원종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전용 59㎡가 지난해 8월 5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부천여월휴먼시아3단지아파트 / 네이버 거리뷰
부천여월휴먼시아3단지아파트 / 네이버 거리뷰

2007년 입주한 여월동 '여월휴먼시아3단지'(899가구)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도보 10분 거리다. 여월공원을 접한 숲세권 아파트로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9억7500만원에 매매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소사역 더블 역세권에 놓인 '부천소사역푸르지오'는 2012년 입주한 797가구 단지다. 전용 84㎡가 작년 12월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지하철 4호선 남양주 진접 연장

당고개역이 종착역인 서울지하철 4호선 북측 종점은 남양주시 진접지구까지 연장된다. 4호선 진접선은 당초 작년 12월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3월로 미뤄졌다. 별내신도시 북측에 있는 별내별가람역과 오남역, 진접역 3개가 들어선다. 별내별가람역은 향후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환승될 계획도 있다.

진접선이 개통되면 그동안 남양주시를 지나는 국도 47호선의 교통 정체가 해소된다. 진접지구, 별내지구, 오남지구, 왕숙신도시 같은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지구 거주민의 서울 진입이 한결 쉬워진다.

이중 별내별가람역 초역세권인 별내동 '별내별가람역한라비발디'는 2013년 입주한 478가구 단지다. 전용 75㎡가 작년 10월 8억3000만원에, 84㎡는 8억6500만원에 새주인을 맞았다.

오남역을 이용할 수 있는 남양주시 오납읍 '양지e편한세상1단지'는 2009년에 입주한 832가구 단지다. 전용 84㎡가 지난해 11월 6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진접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진접읍 '진접신도브래뉴'도 전용 134㎡가 지난해 11월 6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밖에 신분당선 신사역 연장 구간도 5월 개통된다. 신분당선의 북측 종점인 강남역에서 신사역, 논현역, 신논현역이 더 연결되는 것이다. 3개역 모두 3, 7, 9호선과 각각 환승할 수 있어 분당, 판교, 용인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직주근접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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