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3위' 찍고 아쉬워했던 김연경에게 정말 축하할 만한 소식 전해졌다
2022-01-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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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로 선정된 김연경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소감 밝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국제배구연맹이 뽑은 2021년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 선수로 선정됐다. 김연경은 이에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구 전문 매체 발리볼월드닷컴은 16일 '2021년 최고의 여자 배구 선수'로 김연경을 선정했다. 국제배구연맹과 제휴를 맺은 이 매체는 2020 도쿄올림픽, FIVB 발리볼네이션스 리그 같은 주요 국제대회 활약을 중점적으로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12명의 남녀 선수를 선정하고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발리볼월드닷컴 측은 "김연경은 2005년 처음 한국 국가대표로 데뷔해 17년 만에 은퇴했다. 3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끌었고 두 차례 4강에 진출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연경의 활약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김연경은 올림픽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또한 한국에서 배출된 가장 위대한 배구 선수의 지위를 얻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연경은 유튜브에서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최초의 배구 선수"라며 "202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트윗을 받은 여성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배구연맹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김연경이 2021년 세계 최고의 여자배구 선수에 선정됐다"라는 글을 올려 축하했다. 김연경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직접 소감을 남겼다. 그는 "나의 라스트 댄스 마무리가 좋아 행복하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해 중국 리그에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목표였던 우승을 달성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3위 결정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3위로 이끌었던 김연경은 지난 10일 귀국해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진행하는 중이다. 김연경은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국내 복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