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에서 붙여준 노란 스티커, 솔직히 좀 '마상'이네요”

2022-01-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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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색깔로 고객 구분 지은 투썸 플레이스
"백신 미접종자 합석 방지를 위한 조치" 해명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음료에 다른 색깔의 스티커를 붙여 제공했다. 이러한 구분이 논란이 되자 사과하고 전면 중단했다.

블라인드
블라인드

한 누리꾼이 지난 13일 블라인드에 "오늘 카페 갔는데 알바생이 백신 접종 여부를 묻고 백신 맞은 사람은 초록, 안 맞은 사람은 노란 스티커를 줬다. 뭐지 싶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매장 안 테이블 위에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 아메리카노가 올려져 있다.

누리꾼은 "미접종자 차별이다", "죄인도 아닌데 낙인찍히는 것 같다", "투썸 불매한다", "개인 정보와 인권 침해다" 등 댓글을 달며 불만을 터트렸다.

투썸플레이스 로고
투썸플레이스 로고

투썸 플레이스 관계자는 "방역지침이 강화되면서 백신 패스를 제대로 확인하려는 의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했다"며 "백신 미접종자가 매장 이용 도중 합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누리꾼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14일 "매장 이용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극 준수하고자 시행한 것이었으나 그 취지와는 다르게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며 "고객의 의견을 수렴해 스티커 운영은 바로 중단했다"고 밝혔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