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운전기사의 급여명세표를 공개합니다, 좀 놀랄 수 있습니다 (사진)

2022-01-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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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일하고 실수령액 247만원
누리꾼들 “저 돈엔 일 못하겠다”

마을버스 기사의 급여명세표 / SLR클럽
마을버스 기사의 급여명세표 / SLR클럽
마을버스 기사의 급여명세표가 공개돼 관심을 끈다.

마을버스 기사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마을버스 기사 급여’라는 제목의 사진을 SLR클럽에 지난 1월 올렸다.

누리꾼이 올린 사진은 지난달 한 운수회사의 급여명세표를 찍은 것이다. 공제액을 뺀 실수령액이 247만9200원이다. 글쓴이는 “총 26일간 근무했다. (서울) 동작구 마을버스 급여다. 생각보다 박봉이다”라고 말했다.

글쓴이 말대로 한 달 동안 26일이나 일하고 받은 돈이라기엔 박봉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최저시급 수준” “저 돈 받고 26일 근무는 자신없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연장수당, 휴일수당을 합한 금액이라는 데 대해 놀라운 누리꾼도 많았다.

그렇다면 버스기사들은 모두 이렇게 박봉인 것일까.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는 보너스를 포함해 400만원대 중반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령액이 적지 않은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다.

박봉에도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는 이유는 뭘까. 경력을 쌓아 더 나은 일자리로 옮기려고 마을버스 기사로 일하는 사람이 많다. 서울 시내버스 기나 공용 버스 기사가 되는 꿈을 안고 마을버스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마을버스 기사들은 작은 교통사고의 경우 자기 돈으로 해결하는 사례가 잦다. 사고 경력이 있으면 시내버스 기사가 되기 어려워서다. 하지만 현재는 마을버스 운전 경력을 갖고 있어도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로 취직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의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로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 / 뉴스1
사진의 버스는 서울 시내버스로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