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없는 한국 음식... 한국엔 이런 요리 없다고 하면 매우 놀란다고 한다
2022-01-12 17:51
add remove print link
분명 고려인이 만든 거긴 한데...
국내에선 찾아보기 힘든 '한국식 당근'
한국엔 없는 한국 음식이 있다. 바로 러시아에서 '마르코프차'로 불리는 한국(고려)식 당근이다.

마르코프차는 러시아어 '모르코비(морков)'에 반찬을 뜻하는 한국어 '채(菜)'를 붙인 말이다.
러시아어권에서는 흔히 한국식 당근(러시아어 морковь по-корейски 모르코비 포코레이스키 또는 한국식 당근 샐러드(우즈베크어 Koreyscha sabzili salat 코레이스차 사브질리 살라트)로 불린다.
전 세계 어딜 가든 김치 없이 못 사는 한민족(고려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하면서 그곳에서 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당근으로 김치를 만든 데서 비롯된 요리다.

의외로 기름진 러시아 음식과 궁합이 맞아서 러시아인들도 즐겨 먹게 됐고, 이는 발트 3국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타 소련권 국가에도 널리 퍼졌다.
많은 러시아인들이 마르코프차를 한국 요리로 알고 있는데, 정작 한국에선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매우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는 후문이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