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과자에 박힌 벌레…보상·환불 못 받았네요” (+홈플러스 입장)

2022-01-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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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서 산 과자에서 발견한 벌레
원산지 네덜란드인 '피넛쿠키'에서 벌레 나와

대형마트 홈플러스에서 산 과자에서 벌레가 발견됐다.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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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홈플러스 과자에서 벌레 나왔어 (혐)' 제목의 게시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홈플러스에서 샀다는 네덜란드산 피넛쿠키 과자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여러 칸으로 나뉘어 포장된 과자 중 한 개에 파리처럼 보이는 벌레가 붙어있었다. 그는 "뜯자마자 바로 저게 보였다. 보자마자 토하고 고객센터에 가져갔는데 본사 측에서 아무 보상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제품명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피넛쿠키다"라고 설명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보상이 안 된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소비자 보호원에 연락해보는 게 낫다는 조언도 했다. 이 중에는 환불은 가능하지 않냐는 입장도 보였다. 이에 글쓴이는 "제조사가 네덜란드에 있어서 진위 여부도 6개월까지 걸려야 알 수 있다고 하고, 자기들이 알아서 식약처에 신고하겠다고 식약처 지침에 따라 행동할 거고, 보상은 해줄 수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 이용자가 "환불이 아니라 보상이라고 말해서 보상 안 된다고 말한 게 아닐까? 환불은 요구하고 먹은 게 아니라서 피해보상은 안 될 듯"이라고 쓴 댓글에 글쓴이는 "그래야겠다. 다시 가서 환불해달라고 해야겠다"며 "피해보상 이야기했다가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나왔는데 다시 가서 환불이라도 받아야겠다"고 답했다.

과자에서 벌레가 나왔는데 보상은커녕 환불조차 받지 못했다고 알려지자 이용자들은 더 크게 공분을 일으켰다.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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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홈플러스 측에서 제품은 회수해서 가져갔고 다시 본사 측에 찾아갈 예정이다. 내가 어버버하다가 환불 못 받은 것 같다. 다들 싸우지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홈플러스 측은 위키트리에 "고객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라며 "당사는 상품에 이물질이 발생한 경우 교환,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고객분께서는 100만 원의 보상을 요구하셨는데 안타깝게도 당사의 교환·환불 정책과 거리가 있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고객께서 말씀하신 상품은 식약처에 신고 후 식약처 조치를 따를 방침이다. 식약처 신고의 경우 처음엔 고객께서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가 철회하셔서 홈플러스에서 진행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에서는 지난해 10월에도 자체 브랜드 상품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쌀과자 달콤한 맛'에서 깔따구 벌레가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후에도 해당 상품은 계속 판매됐다. 당시 홈플러스는 조사 결과 다른 제품에서 이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깔따구 벌레는 파리목 깔따구과 곤충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킨다고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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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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