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경영진 878억 먹튀 논란에 폭락한 주가... 상황이 정말 심각하다

2022-01-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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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주가 20% 넘게 떨어진 상황
“주주와 직원분들께 사과드린다”

최근 경영진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주당 5000원에 취득한 자사 주식 44만여 주를 전량 매도한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한 달 만에 4만 원이 넘게 폭락했다.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인 신원근 카카오페이 전략총괄부사장(CSO). /카카오페이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는 이 같은 이유로 먹튀 논란이 일자 지난 4일 사내 간담회를 열며 "상심이 크셨을 주주와 크루(직원) 등 이해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및 주식 매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리스크를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임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0일 신 대표 내정자와 류 대표 등 임원 8명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주식 44만993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이들이 스톡옵션으로 취득한 카카오페이 주식 주당 가격은 5000원에 그쳤는데, 이날 시간외매매를 통해 판매한 단가는 20만3704~20만4017원이다. 이를 통해 얻은 금액은 900억 원에 육박한다. 차익은 약 878억 원.

이 여파로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20만1500원이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5일 오전 10시 기준 16만 원 안팎을 기록했다. 한 달 만에 4만 원(약 20%)이 넘게 떨어진 것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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