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에 대한 이준석의 매우 구체적인 언급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상)
2021-12-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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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인 김태현 변호사를 통해 입장 밝혀
“문제의 호텔이 아니라 다른 호텔서 숙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인을 통해 자신은 유튜브 매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목한 특정 호텔의 룸살롱에서 성상납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세연이 언급한 호텔의 인근에 있는 다른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개인적으로 친한 김태현 변호사는 SBS 라디오 30일 ‘시사특공대’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제가 이 대표한테 전화해서 (성상납 얘기가 왜 나온 것이냐) 물어봤다. (이 대표가) 구체적으로 얘기해줬지만 제가 여기에서 (그 얘기를 모두) 말하는 건 좀 그렇다. 구체적인 얘기들도 있지만 일단 하나만 말씀드리면 (가세연이 언급한 룸살롱은) 어떤 호텔의 지하에 있는 유흥업소다. R 호텔이라고 그 호텔 이름도 나와 있다”라면서 “이 대표는 입장은 그날(가세연이 성접대가 있었다고 주장한 날) 그 호텔에 간 적도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가세연 주장은) 그 호텔에 있는 술집에서 (이 대표가) 술을 마신 후 그 호텔에서 2차로 (여종업원과) 잤다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대표는 자긴 그 그 호텔에 간 적도 없고 인근에 있는 다른 호텔에서 잤다고 한다. 자긴 그 호텔에 간 적도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것들은 아무래도 아직 보도되지 않은 까닭에 제가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이 대표 입장은 일단 그렇더라”라고 말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2013년 8월 15일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게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에서 성상납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가세연은 이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가세연이 공개한 아이카이스트 투자지출내역서에는 ‘2013년 8월 15일경’ ‘대전 유성구 봉명동 리베라호텔’ ‘새누리당 이준석 의원 접대비 및 숙소비 명복으로 지불’ ‘성접대’라는 문구와 함께 ‘130만원’이라는 액수가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