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 해넘이·해맞이 행사 줄취소

2021-12-2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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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취소, 해맞이 행사도 모두 취소
일출 인파 차단 위해 주요 도로도 봉쇄

사진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경주시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 모습/경주시 제공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경북동해안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줄취소되고 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새해를 알리는 신라대종공원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년 12월 31일 밤에 노동동 소재 신라대종공원에서 신라대종을 33회 치는 행사가 취소된 것은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주낙영 시장은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오프라인 제야의 종 행사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시는 온라인 방식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31일 밤에 녹화해 다음달 1일 오전 8시~11시 송출할 계획이다.

사전 녹화 시 참석자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해맞이 방문객을 줄이기 위해 일부 구간 도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내년 1월 1일 0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 불국사 주차장∼석굴암 삼거리∼한국수력원자력 본사 구간 통행을 제한한다.

또 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 주차장까지 한시적으로 운행되던 전세 버스도 이번엔 운행하지 않는다.

포항시도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 오는 31일 오후 4시부터 새해 1월 1일 오전 10시까지 면 소재지 진입도로, 해안로를 통제하고, 새천년기념관 주차장을 폐쇄한다.

울진군도 망양정 해맞이 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야의 종 타종식과 새해 일출 행사를 취소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