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가 미쳤다… 스트레스 받는다면서 시부모를 감방에 보내려는 며느리
2021-12-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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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성추행으로 엮으라는 패륜 회원
누리꾼들 “공모 수준”, ”집안 파탄 내겠네”
국내 한 여초 카페에 시댁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패륜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데 회원들의 댓글 수준은 더욱 가관이다.
최근 에펨코리아, 인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뜬 '시월드 입성했네요'라는 냉소적인 사연이다. 시월드는 시댁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맘카페 회원 A씨는 시부모 간섭을 하소연하는 글을 게재했다.
![인벤](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12/14/img_20211214145736_fc605480.webp)
그는 “우리 시댁은 안 그럴 거라 했는데 큰 오산이었다”며 “터치(간섭) 없더니 결혼하니 돌변했다. 시댁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 글의 주목도가 높아지자 카페 회원들은 충격적인 방법들을 앞다퉈 제시했다. 일부 회원들은 시부모에게 누명을 씌우라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한 회원은 “요새는 어디 엮어서 감방에 보낼 수 있다더라”라며 "시아버지 성추행을 알아보라”라는 믿기 힘든 댓글을 달았다.
이에 A씨가 “시아버지 말고 시어머니를 좀 어디에 보내고 싶다”는 대댓글을 붙이자 다른 회원들은 “시어머니도 신고가 가능하다”며 “아니면 불편하게 만들기”, “탈탈 털어 감방 보내기” 등 정신 나간(?) 댓글과 욕설이 줄을 이었다.
수준 이하의 수다에 누리꾼들은 "저런 X들이 시월드 만들지", "무섭다. 집안 파탄 내겠네", "차라리 이혼해라. 어차피 감방 보내면 갈라설 건데", "공모 수준 아님?" 등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셔터스톡](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112/14/img_20211214150130_41d8b4db.webp)
맘카페는 살림, 육아, 지역 정보 등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다. 주로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에 퍼져 있으며, 지역 카페의 경우 카페명은 지역 이름을 따서 짓는 경우가 많다.
게시글은 정치, 사회 분야 담론과 함께 시집살이 투정도 흔한 메뉴 거리다.
시댁에서 텃세 부림을 당했다며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으로 특히 시어머니를 비하하고 성토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