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없을 때 새 아파트 장만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2021-1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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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미계약분 분양받아도 될까
미분양·미계약 물량 체크 포인트는

내방객들로 북적이는 모델하우스 / 뉴스1
내방객들로 북적이는 모델하우스 / 뉴스1

아파트 청약은 주택 가액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만 있으면 도전해볼 수 있고 잔금을 치를 때까지 몇 년간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청약을 준비하다 보면 무주택 기간도 짧고 청약 가점도 낮아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청약통장 없이도 신축 아파트 분양을 받는 방법을 알아보자. 바로 미분양, 미계약 물량이다.

미분양은 청약 시 미달이 난 것 또는 준공 이후에도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물량을 뜻한다. 반면 미계약은 청약 시 경쟁은 있었지만, 이후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가 계약하지 못한 분양권이다.

미분양, 미계약이란 말을 들으면 분양 단지가 별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미계약은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줍줍족’이 대표적이다. 이 단어는 미계약 된 분양 단지에 몰리는 이들을 말한다.

미계약분이 나왔다고 안 좋은 아파트는 아니다.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에서도 미계약 물량은 나올 수 있다.

일례로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을 들 수 있다. 총 200가구에 달하는 미계약분 물량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미분양 물량도 마찬가지다. 물론 미분양이 많은 지역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도 있긴 하다. 그러나 지역별 미분양 통계를 보고 미분양 물량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면 오히려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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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미계약분 물량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에는 무엇이 있을까.

미계약분은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된다. 과거 무순위 청약은 본 청약과 달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무순위 청약 제도가 개편됐다. 지난 5월 28일부터 적용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는 무순위 청약에 대한 신청 자격이 더욱 강화됐다. 과거에는 재당첨 제한도 없었고, 다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아니다.

지금은 해당 주택 건설 지역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인 성인만 청약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다주택자는 무순위 청약이 불가하다. 그리고 과거 무주택 청약은 재당첨 제한이 없었지만, 이제는 일반 청약과 마찬가지로 재당첨 제한도 적용된다.

미계약분이 무순위 청약에 대한 조건을 살펴봐야 한다면, 미분양 아파트는 지역의 미분양 물량 통계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미분양 물량 데이터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사이트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체크하는 이유는 지역의 가치가 앞으로 상승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이 지속 증가하는 지역이라면 고민해봐야겠지만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겠다.

예시로 경기 김포시를 들 수 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김포는 2010년 9월 미분양 물량이 1380가구에 달했다. 2010년도만 해도 김포는 서울 접근성이 떨어져 크게 주목받지 못했고 대규모로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미분양 주택이 상당했다.

그런데 최근(2021년 9월) 김포의 미분양 주택은 단 1가구다. 그동안 교통 호재, 개발 호재를 겪으면서 주거 편의성이 높아졌고 그로 인해 미분양 주택도 급감했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