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해명이다…” 넷플릭스 '갑질' 의혹에 분노한 한국성우협회, 강경 대응 나선다

2021-12-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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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해명한 넷플릭스
성우협회 “거짓 해명, 사례 수집해 법적 대응할 것”밝혀

한국성우협회가 '갑질' 의혹을 두고 "소통 중 벌어진 오해"라 일축한 넷플릭스를 비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9일 '갑질'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넷플릭스는 성우 최재호가 제기한 "명백한 갑질" 의혹을 두고 "작품 공개 이전에 자세한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지양해달라는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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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최재호는 지난 10일 OTT뉴스에 넷플릭스의 해명을 두고 "거짓 해명"이라 주장하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방송 전 기밀 유지가 당연한 것을 (성우들이) 왜 모르겠냐"고 비판했다. 그는 "10여 명의 성우로부터 비슷한 사례를 제보받았으며 지식재산위원회에 자문하고 노무법인과도 컨택트 완료했다"고 전하며 성우협회가 '갑질' 의혹에 강경 대응할 것을 밝혔다.

한편 한국성우협회(이하 성우협회)는 같은 날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배포했다. 성우협회는 "넷플릭스가 에이전트 겸 벤더사인 아이유노를 통해 작품에서 어떤 배역을 연기했는지 등을 어디에도 언급하지 말라는 안내문이 성우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확인했다"며 "프로그램 공개 후에도 자신이 녹음한 캐릭터를 언급하는 것이 기밀유지의무 위반이며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성우들에 대한 저작인격권 중 성명표시권 등의 침해 행위이며 불공정 갑질의 행태"라고 지적했다.

한국성우협회 홈페이지
한국성우협회 홈페이지

이어 성우협회는 "이 같은 불공정 계약과 해외 글로벌사 및 에이전트의 갑질 행태를 수용할 수 없기에 불공정계약근절신고센터를 운영해 사례 수집에 나선다"며 법적 대응 할 것을 예고했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