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59명이 보는 앞에서 보컬 실력 '하' 받은 가희가 못 참고 던진 말 (영상)
2021-12-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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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엄마는 아이돌'에서 보컬 실력 '하' 받은 가희
“뭐야 빌보드 나갈 사람 찾나?” 직언 날려
가수 가희가 자신의 보컬 실력에 대한 평가에 경악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서 가희는 "그동안 아이들만 돌보며 살았다. 살아있음을 느끼고 싶었다"라며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이제는 엄마가 된 전직 아이돌 가수들은 현재 자신의 댄스와 보컬 실력을 검증받는 '현실 점검' 무대를 가졌다.
가희는 보컬 점검 무대로 제시의 '어떤X'를 선곡했다. 첫 마디부터 평가단과 관객석에서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보컬뿐만 아니라 리듬을 타면서 특유의 걸크러시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노래 사이 사이에 포인트 안무까지 선보이자 후배 가수들은 객석에서 일어나 큰 호응을 보였다.
무대를 본 뒤 평가단에 앉은 한원종 프로듀서는 "요즘은 노래를 잘하는 시대가 아니고 매력적으로 부르라고 가르치는데 그걸 몸소 보여주신 것 같다"라고 평했다. 가수 박선주도 "노래는 에너지다. 가희 씨 노래가 끝나고 이렇게 아쉬울 수가 있나?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너무 좋았다"라며 칭찬했다.
가희는 무대에 앞서 자신의 보컬 실력을 '중' 혹은 '중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가단은 칭찬 멘트와는 달리 보컬면에서 '하' 등급을 내줬다.
'하' 등급을 본 가희는 눈과 입을 커다랗게 뜨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무대에는 후배 아이돌 가수 59명도 관객으로 참석한 상태였다. 후배 가수들 역시 고개를 들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에 탄식했다.
가희는 제작진과 속마음 인터뷰에서 "뭐야 왜 이렇게 X세?(까다로워?)"라며 웃었다. 그는 "제가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더니 "뭐지 도대체? 빌보드에 나갈 사람 찾나?"라고 말했다.
박선주 보컬 마스터는 "랩 부분은 정말 좋았다. 그런데 중간에 보컬 들어갔을 때 앞선 무대를 보여준 박정아가 보컬 '중'을 받았던 기준으로 보면 가희 씨가 아직 레벨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평했다. 한원종은 "가성으로 부른 게 아쉬웠다. 그래서 '하'를 드린 점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리사의 '라리사' 무대를 커버한 댄스 부문에서는 '상' 등급을 받았다. 가희는 '상' 등급을 보고 그제서야 안도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직접 평가단 앞에서도 "굉장히 까다로우신 분들이다. 너무 힘들다. 뒤에 계신 분들 걱정되겠다"라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