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오류…” 탈락자 다시 무대 올려 '2번' 떨어뜨린 오디션… 비판 쏟아졌다
2021-12-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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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오류로 투표 잘못 집계
제작진 바로 사과했지만 네티즌 비판 쏟아져
기계 오류로 투표 결과가 잘못 발표돼 오디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두 번 연속 탈락을 맞는 씁쓸한 상황이 나왔다. 이에 심사위원 옥주현이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참가자 박효림, 유재현, 김리나, 김수혜의 무대가 펼쳐졌다.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던 네 명의 참가자는 여러 갈등을 겪으면서도 멋진 무대를 준비했다.
네 명의 무대가 끝나고 심사위원들의 투표가 시작됐다. 심사위원 투표에서 3표 이상이 나와야 통과할 수 있는 상황에서 김수혜가 4표, 김리나가 3표를 받으며 합격했다. 2표를 받은 유재현과 박효림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앞에 있던 심사위원들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꼈다. 본인들이 투표한 것과 공개된 결과가 달랐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확인한 제작진과 심사위원은 즉시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제작진 측은 "너무 죄송하다. 기계 실수로 투표 집계가 잘못돼 합격과 탈락이 바뀐 참가자가 있다. 다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재발표 결과 유재현이 3표를 받아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2표를 받은 박효림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효림은 다시 탈락을 통보받는 자리에서 살짝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진행자 윤균상이 "너무 아쉽게 탈락하게 됐는데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을까요"라고 묻자 박효림은 "이 무대가 끝은 아니니까 다른 곳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며 인사를 남겼다. 이를 본 옥주현은 "두 번 상처 줘서 너무 미안하다. 진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박효림은 기계 오류 때문에 두 번 연속 탈락 나왔다. 부모님까지 불러두고 그 앞에서 두 번 탈락시킬 이유가 뭐가 있냐. 오류 정정 후 추가합격자 발표할 거면 박효림은 다시 부르지 않는 게 낫지 않냐. 정도가 지나쳤다"라며 비판했다.
뽐뿌 네티즌들은 "그거 정말 최악이었다", "어린 나이에 트라우마로 남지 않았으면 한다", "이걸 편집 안 한 게 이해가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