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 안 나왔던 속마음...안은진이 울면서 꺼낸 말에 조정석도 눈물 터졌다
2021-12-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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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의 진짜 속마음
안은진 '슬의생' 종영 소감에 조정석도 울컥
배우 안은진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산촌 생활' 마지막 회에서는 그동안 미처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미방영분 일부가 공개됐다.
안은진은 마지막 날 평상에 앉아 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김대명, 정문성과 못다 한 이야기를 풀었다. 그는 "이번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이 끝나면서 이별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이런 순간이 저한테 온 건 너무 행운이다. 그런데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으면 좀 더 잘 대처하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전하는 안은진의 눈시울은 이미 붉어져 있었다.
그의 말을 조용히 듣던 조정석도 울컥한 듯 "눈물 난다, 갑자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은진이 얘기에 눈물이 난 건 은진이가 너무 기특하고 멋있어서 그렇다. '슬의생'을 만나서 이걸 놓아주는 것을 이렇게 힘들어하고, 드라마와 이별하는 데에 슬퍼하고, 이걸 또 잘 놓아줄 수 있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배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게 정말 멋지다"라고 설명했다.
안은진은 선배 배우인 조정석에게 "앞으로 좀 더 괜찮아지죠?"라고 물었다. 조정석은 "앞으로 좀 괜찮은 게 아니라 이번 '슬의생' 작품이 유독 특별한 것 같다. 이런 작품을 만난 건 특별한 거다. 왜냐하면 우리도 이런 (이별하는 듯한) 경험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안은진은 "저는 오빠들보다 낫다. 일찍 예방접종을 한 셈"이라며 웃었다. 정경호는 그의 말에 동의하면서 "우리가 걱정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슬기로운 산촌 생활' 스태프가 촬영 카메라를 전부 치운 후에도 아침을 차려 먹는 등 이들끼리 뭉치는 시간을 더 보내고 나서야 진짜로 자리를 비웠다고 전해졌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 1, 2로 제작돼 오랜 시간 사랑받았다. 지난 9월 시즌 2 1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시즌 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