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보다 심하다…역대급 심의 결과 받은 넷플릭스 'K-좀비' 드라마

2021-1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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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중 역대급 수위
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 심의 결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심의 결과가 공개됐다.

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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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에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 관람 등급 관련한 심의 결과가 게시됐다.

앞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오징어 게임'이 주제, 선정성, 폭력성, 대사 등 4개 분야에서 높은 수위를 받아 '역대급 수위'라는 평가를 들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무려 5개 분야에서 청소년 관람 불가에 해당하는 높은 수위를 받았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주제면에서 15세 관람에 해당하는 '다소 높음', 선정성 면에서는 전체 관람이 가능한 '낮음' 수위를 받았다. 반면 폭력성, 대사, 공포, 약물, 모방위험에 해당하는 5개 분야에서는 전부 높은 수위로 평가됐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영상 등급 / 이하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영상 등급 / 이하 영상물등급위원회 홈페이지

영등위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 대해 "다양한 살상무기를 이용해 반복적이고 자극적으로 표현된 다수의 살상장면이 폭력성에서 수위가 높다. 반복적인 욕설, 비속어 사용은 대사 수위가 높으며 다수 장면에서 시청각적 공포감을 자극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의 흡연 장면 등이 약물 수위를 높였고, 일진학생들의 비행 장면 등 모방위험의 요소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따라서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하고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인기를 끌었던 다른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들 중에도 이 정도 높은 수위를 받았던 적은 없었다. 같은 좀비물인 '킹덤'의 경우 폭력성과 공포에서만 높은 수위를 받았고, '스위트홈'은 폭력성, 공포, 모방위험에서 높은 수위를 받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물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지옥'도 주제, 폭력성, 공포 분야에서만 높은 수위를 받았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급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등급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재밌겠다는 반응과 보기 힘들 것 같다는 반응으로 갈리고 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로 혼란에 빠진 도시와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의 생존과 탈출을 그린 드라마 작품으로, 2022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동근 작가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이미 영상화 단계부터 이목을 끌었다. '킹덤'에 이어 K-좀비 열풍을 이어갈지 기대되고 있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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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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