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팩트다…” 호날두가 단 댓글에 경솔하다는 비판 쏟아지고 있다
2021-12-0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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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이라며 메시 수상 비난한 팬 글에 '팩트'라는 댓글 남겨
앞서 발롱도르 시상식도 비판하며 불참했던 것으로 알려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시의 수상을 깎아내리는 팬의 게시물에 공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호날두의 한 팬은 1일(이하 현지 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이 팬은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축구 대회)에서 우승한 메시는 호날두가 떠난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큰 경기에서 자취를 감췄다"라며 "PSG에서도 부진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메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메시가 아닌) 호날두가 상을 받아야 했다는 것은 300%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매년 소속 팀을 우승시키거나, 득점왕을 하거나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도 결국 호날두에겐 상을 안 줄 것"이라고 발롱도르 주최사를 지적했다.
이어 "메시는 조금, 혹은 많이 부진해도 상을 주기 위한 길을 (어떻게든) 찾을 것"이라며 메시 수상이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도둑질이니 창피한 줄 알라"며 메시 수상을 비난했다.
메시의 수상을 비난하고 호날두를 최고 선수라고 칭하는 팬의 게시물에 호날두는 "Factos"라는 댓글을 달며 반응했다. 포르투갈어로 '사실'이라는 뜻이다. 엄지를 치켜세운 이모티콘도 함께 남겼다.

이에 한국 축구 팬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존중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설마 했는데 정말 호날두 댓글이었다"라며 행동이 경솔했다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메시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7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호날두는 이 시상식에 불참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롱도르 주최사인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 편집장 파스칼 페레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페레는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유일한 야망은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받는 것이다. 그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