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말고 이 배우가…” 영화 기자, '지옥' 보고 이런 반응 보였다
2021-11-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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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인기 공신 배우 유아인
국내 내로라하는 기자·평론가들 '지옥' 리뷰
영화 기자·평론가들의 넷플릭스 '지옥' 감상평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무비건조'에는 '<지옥> 긴급 좌담!!' 평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씨네21 기자 김도훈 영화 기자, 전 씨네21 기자 이화정 영화 기자, 배순탁 음악 평론가, 전 씨네21 편집장 주성철 영화 기자 등 내로라하는 국내 평론가들이 자리했다.
이들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을 리뷰하며 "정말 요즘 핫한 작품이다. 이제는 K-문화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지옥'에서 새진리회 교주를 맡은 배우 유아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주성철 영화 기자는 "유아인 배우와 그 역할이 잘 어울렸다. 이른바 사이비 교주의 느낌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몰입이 잘 됐다"고 칭찬했다.
이화정 영화 기자 역시 "유아인 배우가 보여주는 과장된 연기가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화 '소리도 없이'로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더 많은 실험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김도훈 영화 기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유아인이라는 배우만이 할 수 있는 톤&매너가 그대로 살아나는 연기였다. 하지만 저는 원작 '지옥'(웹툰)을 봤으니까, 교주 역할에 정말 아무런 표정 없이 해맑은 배우가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평론했다.
이어 김도훈 영화 기자는 "이를테면 제가 처음 딱 떠올렸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배우 '박보검'이었다. 제가 생각했던 젊은 메시아 캐릭터는 조금 달랐던 거 같다"며 "유아인이라는 배우만이 할 수 있었던 연기임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