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마켓] 팝핀,팝핑...뭐가 문제야? 현재 난리 난 '모니카 논란' 총정리
2021-11-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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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한 마디에 촉발된 논쟁
'아는 형님' 모니카, 팝핀 vs 팝핑 논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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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이슈가 있다. 바로 팝핀, 팝핑 논란이다. 왜 이 논란이 시작됐으며, 대체 어디까지 번지고 있는 걸까?
지난 20일 ‘스우파’ 출연자 모니카는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해 댄스 과목들을 소개했다. 여러 과목 중 팝핀에 대해서 모니카는 “팝을 하는 모든 동작을 팝핑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끝에 g를 빼서 팝핀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방송이 끝나고 SNS는 들썩거렸다. 활동 중인 댄서들이 “춤의 이름을 말할 때 ‘팝핀’이 아니고 ‘팝핑’이라고 해야한다”라며 “잘못된 정보를 정정하라는 입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무려 100명이 넘는 댄서들이 모니카를 저격하면서 사태는 댄서들 외에 일반 네티즌들에까지 번졌다.
모니카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스우파’를 통 해 댄스 문화를 접한 네티즌들, 오랫동안 춤 춰왔던 댄서들은 논쟁을 벌였다. 춤 이름으로 절대 팝핀은 쓰면 안 된다. 팝핀은 이름에 붙일 때만 써야 한다는 입장과, 모니카가 팝핑이라고 안 한 것도 아니다. 괜한 트집잡으면서 한 사람을 여러명이서 공격했다는 입장으로 나뉘었다. 심지어는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한 댄서는 “조금 틀린 게 아니라 하나부터 열 개 중 네다섯 개 이상 잘못된 정보들이라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라며 “마치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미국방송에 나가서 ‘거북선은 신라에서 만든 군함’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팝핀현준’이 등장했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 “‘팝핑’(Popping)을 ‘팝핀’(Poppin)으로 표기할 순 있다. 하지만 설명을 하거나 객관적으로 춤 장르를 얘기할 때는 ‘팝핑’이라고 말해야 한다. 읽을 때는 ‘팝핀’으로 할 수 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자 팝핀현준은 "모니카가 장르를 폄하하거나 잘못 알려주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르에 대해 토론하는 게 아니라 이를 소개하는 자리이지 않았나, 메이저 프로그램에서 스트릿 댄스를 언급한 것"이라며 "예능에서 나온 얘기를 왈가왈부하는 건 '투머치'가 아닐까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큰형으로서 이번 일이 아쉽다. 사이버 불링을 했던 댄서들은 정중히 사과해주길 부탁한다”며 큰 형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팝핀현준이 댄서들에게 사과를 촉구하긴 했지만, 갈등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양측 모두 서로 사과하지 않으면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인 듯하다. 해외 유명 댄서들에게까지 연락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더 커지고 있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스우파 갤러리에는 영화 ‘스텝업’ 출연 배우이자 댄서인 채드 스미스에게 직접 물어봤다는 네티즌까지 나왔다. 공개된 사진에 의하면 논란에 대해 채드 스미스는 ‘내 의견으론 둘다 똑같다’는 답장을 보냈다.
논란 속에서도 모니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가비, 노제 등과 함께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출연한다. ‘스걸파’는 오는 30일 첫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