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받았을까?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배우들에게 보너스 줬다는데...
2021-1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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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출연진과 제작진에 보너스 지급
시즌2 제작을 위한 포석으로 보여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배우들과 제작 관계자들에게 보너스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다지 큰 금액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일회성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넷플릭스 측은 정확한 보너스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다.
블룸버그는 "출연진이 받은 보너스는 HBO 드라마 '석세션'(Succession)에 출연한 배우들이 받는 1회 출연료보다 적은 금액"이라며 "단순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에 많은 수익을 가져다준 걸 인정하는 표시일 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제작비로 약 250억 원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를 통해 1조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넷플릭스는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수익의 대부분을 챙겼다.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도 성공에 비해 큰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가 (러닝 개런티 계약이 아니므로) 계약상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가 성공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확실히 보상할 방법은 후속 시즌을 제작할 때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시즌 2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가 이례적으로 보너스까지 지급하며 제작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시즌 2를 빠르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