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하자 광주서 '이례적인 기상 현상' 관측됐다 (+실제 사진)
2021-11-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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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통령 전두환 씨 사망 직후 광주서 목격된 상황
광주에서 한 네티즌이 직접 촬영한 사진 확산 중
전 대통령 전두환 씨가 23일 사망했다. 향년 90세.
혈액암 등 지병을 앓아온 전두환 씨는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숨졌다. 사망한 전두환 씨의 유언은 자신의 회고록에 담긴 '북녘땅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그냥 백골로 남아 있고 싶다'라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군사 반란으로 정국을 장악했던 전두환 씨는 과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유혈 진압했다. 이런 가운데 전 씨가 사망한 직후 광주광역시 상황이 알려졌다.
이날 광주에서는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23일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전두환 떠나자 광주에...'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여기에는 이날 오전 광주에서 촬영한 현장 사진을 올라왔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여하튼 떴다. 이거 방금 진짜 직찍이다. 저 방향이면 (광주) 상무지구 쪽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시물이 등록된 시각은 23일 오전 11시 48분이다.
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에 '무지개'가 떴다. 당시 비가 내린 뒤 갠 광주 하늘에 뜬 무지개는 꽤 선명해 보였다. 무지개 사진을 찍은 네티즌은 이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고 했다.
우연히 벌어진 일이지만 광주 무지개 사진을 접한 클리앙 네티즌들은 "무지개가 선명하니 아주 예쁘다", "진짜 타이밍이 적절하다", "망월동(옛 5.18 묘역이 있는 곳) 쪽이었으면 더욱 좋았겠다", "누구의 사망 소식이 있자 무지개가 뜨다니" 등의 댓글을 달며 신기해했다. (전체 댓글 보기)
다음은 23일 오전 촬영된 '광주 무지개' 사진이다.


23일 커뮤니티 더쿠에도 또 다른 광주 무지개 사진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4시 9분 더쿠에 해당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세상 신기... 지금 광주시청 위로 무지개가 피었다. 2021.11.23"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해당 현장 사진이다.
